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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스타

그는 김마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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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 놀다가 갑니다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내 영혼이 어디에 있든지.' -김마스타명언

 

블루스 음악을 연주하는 블루스맨들은 기타를 둘러매고,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며, 블루스 음악을 전파한다. 블루스의 인생이 담겨 있는 음악은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며, 소울이 있는 목소리에 가사가 귓가에 맴돌며, 삶을 생각하게 하는 블루스 음악. 그 음악을 살짝 김마스타 에게 들어본다..

 

김마스타는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로 2004년 데뷔 후 다양한 프로듀서작품 활동과 방송, 라디오, 칼럼니스트, 수백 회 라이브공연, 10장 앨범 활동으로 블루스, 록, 포크, 소울 음악 활동하는 그는 인생내면의 있는 흥과 멋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으로 삶의 내면을 감동하게 하는 음악을 하는 그.

편안한 마음으로 질문을 해 본다..

- 보컬 톤이 굉장히 개성적입니다. 보컬 연습은 자주 하는 편인지요?

연습이라기보다는 가사를 외우는 겁니다 원래 기억력이 나빠서 본인 노래 가사 외우는 게 큰 업입니다. 보컬 톤은 그냥 말하는 거 노래하는 거 따로 구분을 두지 않아서 더 그렇게 사람들에게 들리는 거 같습니다. 노래는 사실 톤이 오십 퍼센트라고 보기는 합니다. 인상적이어야 하니까요 귀 기울이게 하려면 (미소)

- 블루스, 록의 매력이라면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는지요?

블루스를 세게 하면 록이 됩니다. 록을 여유 있고 쫄깃하게 하면 블루스가 되는 거지요 이런류의 음악들은 고정화되어 있지 않고 반복적으로 이런 모습 저런 얘기로 진화 혹은 변화하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먹이 가는게 기본 톤입니다.

늘 같은 식으로 같은 시간에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매력이 뿜뿜 나온다고 할 수있는데 이게 하는 사람뿐 아니라 듣는 사람마저 매번 다른 감흥을 찾게 되는 아리바바와 사십 인들이 그토록 찾던 키 같은 게 아닐까 봐 순간 상상해봅니다

아는 분인데 매일 다르게 느껴지고 보이는 분, 어떻습니까 인간적으로.

- 블루스는 국악과 비슷한 화성체계를 지니지만, 블루스 음악에 대한 인식은 저조합니다. 다른 나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블루스와 민요는 혹은 정악은 상당 많은 공통된 패션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음계와 비트 위주의 기승전결은 흡사 이복형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타 장르와 협연을 시도하던 국악들이 리듬 앤드 블루스와 교집합을 그려내면서 생기는 곡선의 미학에 많은 분이 빠져 계신걸 목도했습니다. 그 시발점은 7, 80년대 황병기 선생님의 가락으로 봐야겠지만, 최근에는 씽씽이라는 그룹사운드가 크게 정립에 한몫했다고 봤습니다. 한국 사회 내에서 블루스 음악은 기실 정통사운드로 개화기 이후 일제 침략기를 비롯하여 융성하고 풍성함을 레코드로 남아있는 것만으로 확인해봐도 강세였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동란과 군사독재를 거의 70여 년간 겪어온 민족입니다. 사회에서 블루스라는 음악은 이미 잊혔거나 80년대 3대 시민우매화정책의 일환인 야구(SPORTS)와 색정(SEX) 그리고 영화(SCREEN)로 인해 변색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끌어안고 빙빙 도는 배경음악으로 전락해버렸다는 게 정설입니다. 주요예술 인사들은 모두 동란 때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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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스 음악이 대중음악에서 갖는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이 부분은 대중음악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묻는 것의 경우입니다. 음악은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화음이라는 3요소로 기본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없거나 이질적으로 끼워 맞춘다면 우리는 속칭 그것을 현대음악이라고 부르게 되더군요. 처음드는 불편한 음악. 감기에 걸리거나 교통사고가 나면 사람들은 병원이나 약국에 갑니다. 대중음악에 그런 곳이 바로 정통블루스, 오음계의 흥과 멋과 맛이라는 겁니다. 엄마와 아빠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나이가 들고 스스로 옹골차지만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우리에게서 반추해내지 않습니까? 누가 부모의 중요성을 논합니까? 그저 가족의 뿌리이자 어른으로 공경하고 모시는 것 그것입니다.

- 인디 시장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바로 잡아야 할 점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인디 시장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시작해보자면 일단 인디펜던트뮤직씬은 문제점이 없습니다. 최근 2.11에 전 세계로 송출되었던 홍대(한국인디펜던트뮤직씬의 고향) 3대 명절 경록절을 보자면 그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왜 우리는 사회가 가진 모순과 문제점을 자꾸만 예술가들에게 뒤집어씌우는가 입니다. 다른 국가와의 비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가합니다. 다른 국가들의 예술가에 대한 인식과 저변 확산 감은 한국의 근현대사와 비추어 완전히 다릅니다.

큰집, 빠른 차, 통장 잔액에 모든 시민이 침수되고 고착되어 있다는 게 문제이지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인디펜던트지 음악 장면은 오히려 강한 난초와 같고 오물투성이 웅덩이 핀 연꽃과 견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예술가 역시 시민입니다. 시민들의 통상적이고 반복되는 일상이 구제될 때 한국에 상주하고 선택과 몰입 중인 예술가들 역시 그 그늘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대형매체나 프랜차이즈들이 이제는 그들을 먹고 버릴 수 없습니다. 한계가 왔다고 봅니다. 모든 예술가는 스스로의 일상을 돌보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의 꽃이 피고 그 향내가 비로소 회자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더불어 먼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우리가 마주 앉아 종이와 연필을 들 날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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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의 영감을 준 뮤지션이 있다면요?

나는 70년대 후반생입니다. 그 당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동시에 공존하던 시대였으며 낭만과 감동이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뚫고 가슴에 직접 어택되던 시대였습니다. 세탁소 라디오에서 출퇴근 버스 창가에 부딪히던 음악들이 모두 유년기의 저와 더불어 살았습니다. 12살에 모친의 기타로부터 시작되어 15살에 대학가 레스호프의 이층 난간에서 시작된 나의 음악을 모두 그 시절 음악가들의 영향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또래들의 집착의 대상이던 서구의 록사운드와 별개로 나는 한국대 중 음악에서 많은 행복감을 누렸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동아기획의 음반들이 있겠습니다. MTV 시절보다 더 먼저 우리에게는 가요톱텐과 토토즐이 있었으니까요. 음악가로서 체질 개선을 할 시기에는 지금은 종교음악을 하는 민호기 목사님으로부터 혹독하리만치 음악가의 생에 대해 훈련받았다 생각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지금도 그에게서 배운 많은 음악과 사람 사이를 정리·정돈하는 법을 여전히 쓰고 있는 자신과 자주 만납니다.

- 어떤 음악가로 기억되고 싶은지요?

기실 저는 그렇게 기억될 필요가 있는 삶을 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아마 소박하게 이기적으로 살다가 행주산성 어딘가 기슭에 뿌려질 겁니다. 그저 노래하고 기타 치며 만들었던 수많은 얘기가 담긴 노래들이나 몇몇들이 삼겹살에 소주나 김치찌개에 소주를 창밖 빗소리에 곁들여 자실 정도로만 네 그 정도로만 기억해준다면

'나 잘 놀다가 갑니다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내 영혼이 어디에 있든지.'

 

김마스타의 음악은 철학이 있고, 인생의 냄새가 있다. 그리고 솔직한 글 속에서 또 한번 매력을 느낀다.

나를 사랑하는 인생이 되자.

 

취재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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