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슬래시메탈의 킹
메탈리카
The King of Thrash Metal
in 1980 & 1990, Metallica.
메탈리카는 80-90년대 최고의 슬래시(thrash metal)메탈 그룹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출신 4인조이다. 슬래시메탈은 헤비메탈보다 더 빠르고 하드코어적인 메탈장르이다.
1981년 드러머 라스 울리히가 멤버 모집광고를 내고 이 때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제임스 헤필드가 지원했다. 이어서 제임스의 지인이었던 론 맥거브니가 기타를 맡고 1982년 자신의 장비를 가지고 온 데이브 머스테인을 리드 기타로 받아들이면서 4인조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2년 론을 내보내고 클리프 버튼을 베이시스로 새로 영입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기타리스트 데이브도 내보내고 새로운 멤버 커크 헤밋이 들어와서 이로써 메탈리카는 라스, 제임스, 클리프, 커크 네 명이 뉴욕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
1983년 5월 첫 정규앨범 <Kill’em all>을 발매했다.
히트 앨범으로는 1983년<Seek and Destroy>, 1984년 <Creeping Death>, 1984년 <Fade to Black>, 1986년 <Master of Puppet>, 1988년 <One>, 1991년 <Enter Sandman>등이 있다. 그 중 1991년 5집 블랙앨범 <Enter sandman>을 크게 히트시키며 미국 록 장르의 주류로 올라섰다. 블랙 앨범은 90년대 모든 장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까지 정규 앨범 10장을 발매하였고, 그래미 어워즈를 8번 수상했다. 2003년에는 ‘MTV Icon’에 선정되었고 2009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커리어 통산 1억 26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1991년 9월 소련 모스크바 투시노 비행장에서 열린 ‘91 Monster of Rock’ 공연에서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이 콘서트의 총입장 관객수는 160만명에 달했으며, 동시에 들어와 있는 관객의 수만 10만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이유는 메탈리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핫한 그룹인 AC/DC, 블랙크로우즈(Black Crowes)가 한 날 모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기는 동유럽 공산정권의 도미노 붕괴와 소련의 해체가 가까운 시기여서 서방세계의 문화가 빠르게 소련 젊은이 사이에 흡수되고 있었다. 세계적인 거물들이 하루 한
날에 공산권의 중심인 모스크바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 것이다.
1998년에 ‘Poor re- touring me’ 첫 내한 공연을 했는데 1997년 외환위기로 무산될 뻔 했다가 메탈리카 측의 양해로 무사히 첫 국내 공연을 마쳤다.
8년 뒤인 2006년에 2번째 내한 공연을 했다. 3집 <Master of Puppets> 발매 20주년 기념을 겸하는 투어로 ‘Master of Puppets’를 10년 만에 완곡으로 연주했고, 1986년 작곡 이래로 봉인되어 있던 3집 수록곡 <Orion>의 봉인이 풀렸다. 2006년 한국 공연 영상은 2000년대 메탈리카의 영상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훌륭한 영상이라고 한다. 이때도 어김없이 한국 팬들은 떼창을 했다고 하는데 메탈리카 멤버들에게 꽤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이 후로 2013년과 2017년에 내한공연을 했다. 메탈리카는 공연 전에 팬클럽 회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백스테이지에서 팬미팅(meet and greet)을 한다고 한다. 단순히 사인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악수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팬들이 직접 만든 깃발을 전달받기도 한다. 팬클럽인 ‘metclub’에서 1년에 4회 ‘so what’이라는 잡지도 발간하고 티셔츠도 팬들에게 보내준다고.
2015년부터는 팬클럽 가입도 유료에서 무료로 바뀌었다. 메탈리카의 팬이 될 수 있는 장벽은 낮아졌지만, 잡지나 티셔츠, 팬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더 어려워졌다.
(메탈리카의 다양한 로고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는 유행도 타지 않는 멋진 티셔츠다.)
메탈리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형 그룹이지만 팬들과 꾸준히 가까이에서 소통해온 것이 인기를 유지한 비결인 것 같다. 그 당시엔 헤비메탈보다 더 빠르고 시끄러운 음악이라고 했던 슬래시메탈이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니 리드기타의 감미로운 소리도 있고 중독성 있는 반복적 사운드가 자꾸 더 듣고 싶게 하는 음악이다.
글 네버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