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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라틴 그래미 신인상
나이는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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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라틴 그래미 신인상

나이는 숫자

 

올해 라틴 그래미 시상식에서 95세의 가수가 신인상을 받았다. 역사상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이다. 쿠바계 미국인인 앙헬라 알바레스가 11월 17일 미국 라스베거스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23회 라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알바레스는 라틴 그래미 신인상 수상 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며 “때가 늦었다고 할 것은 결코 없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알바레스가 과거 수십 년간 작곡 작업을 하는 등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 곡들은 친구나 가족등에게만 들려줬다고 한다. 알바레스가 프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지 않은 이유는 “가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뜻이 있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결혼 후 4명의 자녀를 낳은 알바레스는 쿠바 혁명을 피해 미국에 이민을 가서 정착했다. 알바레스는 이곳에서 남편과 외동딸을 암으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힘든 삶 속에서도 기타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알바레스는 90세 때 로스엔젤레스 아발론 할리우드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해 작곡가 겸 제작자로 활동하는 손자 카를로스 호세 알바레스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붙인 첫 앨범을 발매했다. 이때가 94세 때이다.

이같은 과정을 ‘미스 안젤라’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네버엔딩 기자

이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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