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반려악기 오카리나의 매력 포인트
오카리니스트 김경인 과 오카리나 인연
우연한 만남, 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음악적인 감각이 부족한 것 같아 음악의 길을 접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 나에게 오카리나는 슬며시 다가왔고, 꿈을 꾸게 했으며, 잠자고 있던 열정을 일깨웠다.

오카리나 매력 포인트
작고 단순하지만, 고혹적인 음색이 쉰이라는 결코 젊지 않은 나이의 나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단순하다는 이유가 약간의 싫증을 느끼게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는 앙상블을 하면서였다. 서로 다른 음역대의 7가지 악기로 화음을 맞추어가는 앙상블에서처음 경험하는 합주다. 오카리나의 독특한 흙소리를 들었고, 심금을 울리는 음색이 귀에서 떠나지 않아 독주에 대한 욕심까지 갖게 했다.
이것 아세요? 오카리나는 쉽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 하지만 거기에 오카리나의 매력이 있다는 것!! 오카리나는 처음 시작은 너무나 쉽다. 그러나 배워 갈수록 올라서야만 하는 계단이 있더라고요. 그 계단을 한 칸씩, 한 칸씩 올라갈 때마다, 한계를 넘어설 때마다 깊은 마력에 빠져든다. 이것이 나를 오카리니스트로 있게 한 이유다.


오카리니스트 나에게 고마운 분들
8년째 함께한 동산오카리나 앙상블팀,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는 대구 수성지부 회원님들, 그리고 첫걸음부터 지금까지 그 한계를 극복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오카리나의 매력을 알게 해주신 스승님(김 준우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글 : 오카리니스트 김 경인(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 대구수성지부장)

오카리나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도나티가 고안한 악기이며, 오카리나(ocarina)라는 말은 이탈리아어인 oca와 rina의 합성어로 볼 수 있다. oca는 goose 거위를 뜻하며 rina는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언어로 diminutive 작은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작은 거위라는 의미보다 흙피리가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다. 형상은 이름대로 새를 닮았다.
오카리나와 우리의 인연을
1980년대 KBS 방영한 일본 NHK제작 다큐멘터리 대황하를 통해서 알려졌다. 이 계기로 처음 듣는 아름다운 악기소리에 반한 사람들이 소리 찾기 시작했고,노무라소리로 일본 뮤지션의 오카리나 연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일본에서 악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국 오카리나 음악은 이렇게 인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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